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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자 다이제스트>
▶아파트 테라피(맥스웰 길링험 라이언 지음, 김선아 옮김/사이)=아파트는 많은 도시인의 주거공간임에도 주인의 무관심으로 도리어 불편을 준다. 좁은 집 식탁 위엔 온갖 우편물과 잡동사니들이 쌓여가고 집안엔 온갖 물건들이 빼곡하지만 둘 곳이 없다. 조명은 어두운데 귀찮아 그대로 두고 있고 주방엔 각종 조리도구들이 늘어져 있어 치워도 치운 것 같지 않다. 저자는 이런 아파트에 살고 있는 독자들에게 8단계의 아파트 테라피를 적극 권한다. 아파트도 살아있는 생명체로 애정과 관심, 치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딥 트리트먼트’와 ‘개별 공간 치유법’으로 주거공간을 변화시킨다. 장만한 새 차를 애마처럼 여기듯, 아파트를 인격체로 돌보는 것은 아파트와 함께 사는 자신을 돌보는 것과 같다는 것이 저자의 목소리다.

▶당신의 권리를 찾아줄 착한 법(양지열 지음/마음산책)=두꺼운 법전을 열어 볼 기회조차 없는 사람들에게 법은 생활과 멀게만 느껴지지만 실제로 우리 생활에서 법은 너무나 가까이 있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샀다면 매매계약, 대중교통으로 출근을 했다면 운송계약 등 법의 제재를 받는 수많은 계약관계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저자는 일상 속의 법을 자신의 경험을 덧붙여 쉽게 설명하고자 한다. 민법을 대중이 알아야 할 ‘교양’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는 저자는 민법 중에서도 재산관계를 중심으로 법을 소개한다.
 

▶키워드로 보는 기후변화와 생태계(공우석 지음/지오북)=봄ㆍ가을이 사라지고, 집중호우가 늘어나고, 겨울이 짧아지는 등 예전과 기후가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기후변화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우리가 체감하지 못하게 서서히 변해가는 기후는 생활과 직접 관계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미디어에서 접하는 ‘단풍이 늦어진다’ 같은 기후변화는 우리 삶과도 밀접하다. 저자는 기후변화가 식물ㆍ농업ㆍ동물ㆍ지역ㆍ인간 생태계에 주는 영향을 고산식물, 열대작물, 해충, 철새, 습지, 사막화, 황사 등 생태계 전반에 걸친 키워드를 통해 설명하고 있으며 생태계 변화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우구스티누스(피터 브라운 지음, 정기문 옮김/새물결)=기독교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성인으로 추앙받는 아우구스티누스를 기독교 신앙의 틀을 넘어선 지혜를 사랑한 한 인물로서 새롭게 조명했다. 아우구스티누스가 활동한 시기는 기독교가 국교로 된 직후로 그는 기독교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교도 문화와 철학을 포용한다. 그의 업적은 잘 알려진 대로 기독교 초기 아직 정립되지 않은 교리를 정리해 신학을 완성한 데 있다. 그러나 역사학자 피터 브라운은 방대한 규모의 책을 통해 아우구스티누스를 위대한 개인으로 그리기보다 끊임없는 내면의 탐구를 통해 제국과 소통하며 제국을 초월한 ‘저 세상’을 완성한 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장대한 파노라마로 완성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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