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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현에게 김범수란?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 김범수가 유럽 9개국에서 벌어진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가감 없이 쓴 에세이집 ‘나는 미남이다’(스타일북스)에는 동료 선후배 가수들이 김범수에 대해 쓴 글들이 있다. 그 중에서 김범수와 함께 ‘나는 가수다'의 ‘개국공신'인 박정현이 김범수에 대해 쓴 부분이 흥미롭다.

둘은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지만 ‘나가수'전에는 정식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한다.

박정현은 이 책에서 “나가수 출연가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궁금한 사람이 김범수였다. 그의 노래를 아주 좋아하는 데도 음원으로만 들었지 라이브는 본 적이 없었다. 녹음된 노래가 아무리 훌륭하다 해도 이 가수가 어떤 가수인지는 라이브로 직접 들어봐야 안다”면서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김범수 착해'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만난 김범수는 의외의 모습이었다고 한다. 박정현은 “착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고 나름 신비주의 가수라서 얌전할 줄 알았는데 완전 개구장이였다”면서 “덕분에 우리는 급속도로 친해졌다. 부끄러움을 타며 대화도 잘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말하는 것도 개그 수준이고, 대기실을 초토화시킬 정도로 재미있는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박정현은 김범수의 음악에 대해서도 인상과 느낌을 전했다. 박정현은 “김범수는 음악적 유연성이랄까, 그런 게 있다. 자기 색을 고집하면서도 여러가지를 시도하는 사람이다. 다양한 음악 장르 안에서도 ‘가수 김범수'가 보이는 남다른 아티스트”라면서 “가령, YB 하면 록이 떠오르듯 전형적인 부분이 있는건데, 김범수는 그렇지 않다. 묘하게 여러가지 색이 섞이면서 그안에서 김범수의 색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박정현은 이어 “김범수는 ”고정된 이미지를 유지한다기 보다 음악이 가수를 따라가도록 만든다고 할까.‘음악아, 따라와라' 이런 식이다”면서 “김범수는 정말 음원이 아까울 정도로 라이브가 멋진 가수다”고 했다.

지금 두 사람은 오는 12월 23~25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듀엣 콘서트 ‘그해, 겨울'을 열 정도로 절친이 돼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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