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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혜규,독일 뮌헨미술관 중앙홀에 대작 설치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세계를 무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작가 양혜규가 독일 뮌헨의 하우스 데어 쿤스트의 중앙홀을 장식했다.

양혜규는 뮌헨 현대미술관의 ‘연례 아트커미션’의 첫번째 작가로 선정돼 설치작업을 완성했다. 례 아트 커미션(Annual Art Commission at Haus der Kunst, Munich)이란 매년 한명의 작가를 선정해, 약 9개월간 중앙홀에 작품을 전시하는 기획이다. 올해에는 ‘공공(公共)으로’라는 제목 아래 오는 8일부터 내년 9월까지 양혜규의 스펙타클한 작품을 선보인다.

양혜규의 신작은 이 미술관 중앙홀을 위한 장소특정적 작품으로, 본래 나치의 국가사회당 시절 ‘영광의 홀’(Ehrenhalle)이라 불렸던 공간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 것이다. 

서사적 분산分散을 수용하며 - 비非카타르시스 산재散在의 용적에 관하여2012, 알루미늄 블라인드, 천장 구조물, 가변 크기.                                                                                                                   [사진제공=국제갤러리]

높이 10m의 거대한 중앙홀은 미술관의 각 전시실을 잇는 통로이자 관람객의 휴식처로 ‘내부의 열린 광장’에 해당된다. 그러나 이 넓은 중앙홀이 본격적인 전시장으로서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혜규는 알루미늄 블라인드를 활용해 이 홀의 성격에 잘 들어맞는 대작을 선보이고 있다.

대단히 드라마틱하면서도 다층적인 의미를 지닌 이번 작업의 타이틀은 ‘서사적 분산(分散)을 수용하며- 비(非)카타르시스 산재(散在)의 용적에 관하여’이다.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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