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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 ‘시청률 제조기’ CJ E&M, 올 5개 프로그램 5% 넘겼다
‘응답하라 1997’ 등 폭풍인기
‘시청률 2%만 넘기면 대박’으로 불리는 케이블 업계 현실에서, CJ E&M은 올해 평균시청률 5% 이상 4개, 최고시청률로는 5%를 넘긴 프로그램만 5개를 만들어냈다.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성장한 셈이다.

지난해 ‘슈퍼스타K3’(평균 13.94%, 최고시청률 16.26%)와 ‘택시-현빈 편’(6.10%, 7.50%)이 5% 이상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슈퍼스타K4’(평균 10.58%, 최고 12.27%)에 이어 ‘응답하라 1997’(평균 7.55%, 최고 9.47%), ‘보이스 코리아’(6.09%, 7.12%), ‘노란 복수초’(5.06%, 5.99%), ‘코미디 빅리그 2’(4.9%, 6.18%) 등이 ‘시청률 톱5’에 올랐다.

특히 올해 CJ E&M의 드라마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올 7월 방송된 ‘응답하라 1997’은 1세대 ‘빠순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1990년대 복고 신드롬을 일으키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광고 완전 판매와 함께 드라마OST가 각종 음원 차트를 석권하고 온라인 VOD 다운로드 조회 수는 100만건을 넘어섰다. 또 8월 종영한 ‘노란 복수초’는 케이블 최초 100부작 일일드라마로, 케이블 아침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

이는 CJ E&M이 드라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투자를 늘린 결과다. 2010년 콘텐츠 투자 비용 2623억원에 이어 2011년 3138억원, 올해는 약 3834억원을 투자했다. 케이블PP로는 이례적으로 방송 스튜디오 신축을 통해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늘렸다. 올 2월 오픈한 서울 가양동 CJ E&M 스튜디오는 A스튜디오(건축면적 약 925㎡)와 B스튜디오(약 595㎡)로 구성되며, 세트 창고와 부속시설을 포함한 부지면적은 약 4000㎡에 달한다.

그 결과, 자체 제작 드라마 수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 콘텐츠 수출도 날개를 달았다.

CJ E&M은 올 1~10월 총 17편(총 423화)의 드라마를 제작해 방송하고 있다. 이는 지난 2년간 자체 제작했던 드라마 편수(18편)와 맞먹는 규모다. ‘닥치고 꽃미남 밴드’가 케이블 드라마 역대 최고가로 수출된 것을 비롯해 ‘꽃미남 라면가게’ ‘로맨스가 필요해’ ‘뱀파이어 검사’ 등이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남미 등에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

CJ E&M 관계자는 “유능한 스타 PD와 작가진의 영입 등 인적ㆍ물적 투자를 통해 자체 제작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현재 10% 미만인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30% 가량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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