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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홉수들이 하는 이야기, 연극 ‘나쁜자석’
실제 사주에서 이야기하는 아홉수는 나이 끝에 9가 들어간 나이가 아니다. 아홉수는 사람마다 다르고 의미 역시 항상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하지만 연극 ‘나쁜자석’의 프레이저와 폴, 앨런, 고든의 아홉수는 9살ㆍ19살ㆍ29살이 확실해 보인다. 그들 네 사람에게 나이 끝 숫자 9는 특별하게 만드는 의미가 있었다.

잘 어울리지 못했던 고든, 그런 고든과 친구가 되고 싶었던 프레이저, 프레이저를 가장 따르던 폴, 무리에서도 고독했던 앨런, 이들 네 사람이 친구가 되는 방법은 나쁜 자석이 되는 것이었다. 서른을 앞둔 이들은 각자의 9살과 19살, 유년시절을 회상하며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본다.

스코틀랜드의 작은 마을 거반을 배경으로 네 사람의 우정과 인생을 다룬 연극 ‘나쁜 자석’은 스코틀랜드의 작가 더글러스 맥스웰이 지은 희곡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맥스웰 역시 거반에서 태어난 작가.

연극 ‘나쁜자석’ 포스터.                                                              [자료제공=악어컴퍼니]

지난 2005년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연됐고 이번 공연은 뮤지컬 ‘젊음의 행진’, ‘빨래’의 추민주가 연출을 맡았다. 뮤지컬 ‘닥터지바고’, ‘몬테크리스토’, ‘드림걸즈’, ‘그리스’ 등의 작품을 맡았던 원미솔 음악감독과 드라마 ‘선덕여왕’, ‘하얀거탑’ 등에서 작곡과 편곡을 맡았던 조윤정이 9살, 19살, 29살의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아름다운 음악을 더했다.

고든 역엔 송용진과 장현덕이, 프레이저 역엔 정문성과 이동하가 캐스팅됐고 홍우진과 김대현이 폴을, 이규형과 김보강이 앨런을 연기한다.

각자의 아홉수를 기억하게 만들 연극 ‘나쁜자석’은 내년 1월 27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과거를 곱씹을 관객을 기다린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연극 ‘나쁜자석’출연진.                                                                                                                                  [자료제공=악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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