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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D-데이>공화, 이번에도 의회 독식 어려울 듯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6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연방의원 총선에서 공화당이 의회 권력을 독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미 의회는 민주당이 상원, 공화당이 하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상원의원의 3분의 1인 33명과 하원의원 435명 전원을 뽑는 이번 총선에서 기존대로 민주당은 상원을, 공화당은 하원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를 하루 앞둔 5일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민주당이 48곳, 공화당이 44곳에서 우세하고 8곳에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상원 선거 판세를 분석했다.

민주당은 경합지 8곳 가운데 3곳만 손에 넣어도 상원 다수당을 유지한다. 반면 공화당은 7곳을 차지해야 하지만 점점 민주당에 밀리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합지 중 5곳은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공화당은 3곳에서 앞서고 있다. RCP는 보름 전만 해도 상원 확보 예상 의석수를 민주 47석, 공화 43석으로 추정하고 경합지를 10곳으로 분류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공화당의 지지세가 떨어지고 있다.

반면 하원은 공화당의 다수당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RCP는 하원 확보 예상 의석수를 공화 224석, 민주 178석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이 경합지 33곳을 모두 차지한다고 해도 승패가 달라지지 않는 것이다. 민주당도 일찌감치 하원 선거 패배를 예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의 자체 판세 분석을 봐도 하원 다수당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공화당의 상원 선거 전망이 어두워진 것은 유력 후보들의 입방정 때문으로 지적됐다. 지난 8월 선거 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 조사에서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할 확률은 62%에 달했으나 이후 토드 아킨 미주리주 후보의 ‘성폭행 임신’ 발언 등이 도마에 오르면서 승률이 10%대 이하로 추락했다. 6선 하원의원인 아킨은 지난 8월 “진짜 강간이라면 임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발언해 중도층의 표심을 잃으며 역풍을 맞았다. 공화당의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아킨이 물러나지 않고 버티면서 반감을 더했다는 평가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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