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황태자’ 이동국(전북)이 다시 최강희호에 발탁됐다.

최강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오는 14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호주 평가전에 나설 18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5일 발표했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4골)을 터트린 이동국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이란 원정에서 탈락했다가 이번에 다시 최강희호에 승선했고, 유럽파 선수들은 모두 제외됐다. 해외파 선수로는 김영권(광저우),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 김기희(알 사일랴) 등 아시아권에서 뛰는 선수 3명만 포함됐다.

이동국의 재발탁은 이미 예견됐다.

이동국은 지난 9월26일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고나서 K리그 6경기 동안 무려 7골을 폭발시키며 ‘골 시위’를 했다. 여기에 최강희 감독은 이란 원정에서 0-1로 패한 뒤 이동국, 박주영(셀타 비고), 김신욱(울산) 등 3명을 스트라이크 자원으로 사실상 확정하며 이동국의 재승선은 기정사실화됐다. 이번 호주전서는 이동국과 김신욱이 중앙 공격수로, 측면 공격수에는 이근호(울산)와 김형범(대전)이 나설 전망이다.

대표팀은 12일 정오 경기도 화성의 롤링힐스호텔에서 소집돼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축구대표팀 호주 평가전 소집 명단(18명)

▲GK= 김영광(울산) 정성룡(수원)

▲DF= 최재수(수원) 황석호(히로시마) 김기희(알사일랴) 정인환(인천) 김영권(광저우) 김창수(부산) 신광훈(포항)

▲MF= 황진성(포항) 이승기(광주) 김형범(대전) 하대성 고명진(이상 서울) 박종우(부산) 이근호(울산)

▲FW=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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