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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안에 다섯달 방치한 복권이 251억원 당첨
[헤럴드생생뉴스] 미국에서 무심코 복권을 구입해 5개월 동안 자동차 물품보관함에 던져뒀다가 2300만 달러(약 251억 원)짜리 돈벼락을 맞은 당첨자가 나왔다.

행운의 주인공은 캘리포니아 주 빅터빌 시에서 20여 년간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살아온 줄리 서베라 씨(69·사진). 3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주 복권당국이 판매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활용해 ‘슈퍼 로또 플러스’의 거액 당첨자를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서베라 씨는 5월 30일 저녁 단골 주류판매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딸 샬리나 마케즈 씨를 보내 물과 복권을 사오게 했다. 복권을 받아들고는 습관대로 조수석 앞 보관함에 던져둔 채 까맣게 잊어버렸다. 이날 밤 당첨 숫자(14, 7, 26, 31, 23, 5)가 발표됐지만 서베라 씨는 자신의 당첨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이달 26일로 당첨금 수령 만료일이 다가오자 복권당국은 주류판매점 CCTV 영상 캡처 사진을 TV와 신문에 내보냈다. 사진 속 얼굴을 알아본 이웃의 전화를 받은 서베라 씨는 자동차 보관함 속에 쌓아둔 200여 장의 복권 더미 속에서 당첨 복권을 겨우 찾아냈다. 지난해 오토바이 사고로 아들을 잃고 생활고에 허덕였던 서베라 씨는 “세 명의 딸, 입양한 두 아들과 당첨금을 나눠 쓰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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