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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80년 간 이어진 ‘레드스킨스 징크스’는 롬니 편?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미국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두고 열린 미 프로풋볼(NFL) 경기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불길한 징조’를 드리웠다.

메릴랜드 주(洲) 페덱스 필드에서 4일(현지시간) 열린 NFL경기에서 워싱턴DC를 연고로 한 홈팀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원정팀‘캐롤라이나 팬더스’에 13대 21로 패했다.

과거 80여 년 간 워싱턴DC의 NFL팀인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대선 투표일 직전에 열린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현직 대통령 혹은 현직 대통령 소속 정당의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하고, 패하게 되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징크스가 있었다.

야당 후보였던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2008년 대선에서도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열린 경기에서 레드스킨스가 피츠버그 스틸러스에게 6대 23으로 패해 징크스가 이어졌다.

이같은 징크스가 올해도 이어진다면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승리를 거두며 정권교체의 꿈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물론 레드스킨스 징크스에도 예외는 있었다.

지난 2004년 대선 직전 열린 NFL경기에서 레드스킨스는 그린베이 패커스에게 패했다. 이에 따라 당시 야당인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의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나 선거 결과 당시 공화당 후보로 나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승리를 가져갔다.

2004년 대선 당시 이 징크스가 어긋났다고 하더라도 ’레드스킨스의 승리 = 여당의 대선승리’ 공식은 여전히 95% 이상의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일종의 ‘미신’이지만 일반 유권자들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많은 이들이 레드스킨스 징크스를 믿고 있는 이유다.

윤현종 기자 /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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