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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샤 ‘종료 버저비터’ 최후의 미소
UEFA챔스리그 조별예선
알바 추가시간에 결승골
셀틱 2-1 꺾고 3연승 조선두

맨유, 브라가에 3-2 역전승
27경기 무패행진 첼시 충격패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체면치레를 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G조 3차전 셀틱과 홈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조르디 알바의 역전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3전 전승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승점 9점으로 조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던 셀틱은 분루를 삼키며 1승1무1패(승점4)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는 예상대로 메시를 앞세운 바르셀로나의 파상 공세로 흘렀다. 장신 선수가 즐비한 셀틱은 이에 맞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첫 골을 뽑아냈다. 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멀그루가 찬 프리킥을 사마라스가 머리에 맞혔고 수비 등에 맞은 공은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전반 43분 사마라스가 부상으로 포레스트와 교체되면서 셀틱 수비에 균열이 생겼다. 바르셀로나는 2분 뒤 이니에스타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들어 셀틱은 더욱 견고하게 골문을 잠갔다. 메시와 이니에스타, 차비 등 호화 공격진이 여러 차례 기회를 노렸지만 셀틱 골키퍼 포스터의 선방쇼가 더욱 빛났다. 포스터는 후반 23분과 30분 메시의 슈팅을 잇달아 막아내는 등 맹활약했다.

바르셀로나의 기적은 추가 시간에 나왔다. 아드리아누가 뜨워 준 공을 알바가 뛰어들며 발을 갖다 대 밀어 넣었다. 경기 막판까지 흐트러지지 않은 바르셀로나의 집중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같은 날 맨유는 H조 브라가(포르투갈)와 홈 경기에서 전반에 내리 2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오랜만에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은 치차리토가 2골을 넣은데 힘입어 3-2로 이겼다. 지난 시즌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맛본 맨유는 3연승으로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는 E조 ‘복병’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 덜미를 잡혔다.

최근 27경기 무패 행진을 벌인 첼시는 전반 시작 3분만에 골을 허용하며 내내 끌려다니다 1-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대어를 낚은 샤흐타르는 2승1무(승점7)로 E조 선두에 올랐으며 1승1무1패(승점4)를 기록한 첼시는 2위에 올랐다. 같은 조에 속한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유벤투스는 노르셰란(덴마크ㆍ1무2패)과 1-1로 비기며 3무(승점3)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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