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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컴 가정부, 英 유명 언론사 고소…무슨 일?
[헤럴드생생뉴스]영국이 또다시 언론사의 불법 도청으로 시끌시끌하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었던 스벤 예란 에릭손과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부부의 가정부 등이 언론사를 고소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한국시간) 타블로이드 신문인 데일리 미러와 피플지가 축구 감독과 여배우 등 4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일요신문 뉴스오브더월드가 정치인과 연예인, 운동선수 등 유명인사들의 휴대전화 메시지 불법 해킹 스캔들로 지난해 폐간된 데 이어 이번에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두 개의 타블로이드 신문이 비슷한 소송에 휘말린 것.

보도에 따르면 4명의 원고들은 22일 데일리 미러와 피플이 도청을 통해 비밀누설, 개인정보 남용 등의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이들 신문을 발간하는 언론기업 미러그룹뉴스페이퍼(MGN)를 상대로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4명의 원고는 에릭손 감독과 드라마 ‘코로네이션 스트리트’에 출연 중인 여배우 쇼브나 굴라티, 데이비드·빅토리아 베컴 부부의 가정부였던 애비 깁슨, 블랙번 로버스 축구팀의 전 감독 게리 플리트크로프트 등이다.

에릭손 감독은 현재 CNN방송에서 토크쇼 진행자로 활약하는 피어스 모건이 데일리미러의 편집장으로 있을 때 전화해킹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MGN 측은 이번 소송 건에 대해서 “고등법원에 소송이 제기된 사실도 몰랐다. 이에 대해 코멘트할 게 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번 소송은 MGN의 모기업이자 시가총액 1억8000만 파운드(약 3179억원)에 달하는 트리니티 미러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리니티 미러는 신문 유통량 및 광고수입 감소로 이미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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