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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윤성환-SK 윤희상, KS 1차전 선발 맞대결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삼성 라이온즈 윤성환과 SK 와이번스 윤희상이 201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기선 제압에 앞장선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과 SK는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승제) 1차전에서 윤성환과 윤희상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삼성은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2연패를 노리고, SK는 플레이오프서 롯데를 꺾고 사상 첫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 2년 만의 정상탈환에 나선다. 양팀은 3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만난다.

류중일 삼성 감독과 이만수 SK 감독은 23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두 선수를 선발 투수로 예고한 뒤 2차전 선발투수도 장원삼과 마리오 산티아고로 일찌감치 예고하고 승부에 자신감을 보였다.

무엇보다 류중일 감독이 1차전 선발을 다승왕 장원삼(17승)이 아닌 윤성환으로 내세운 게 눈에 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2차전이 매우 중요하다. 1차전을 이기면 2차전에서 연승을 이어가야 하고, 1차전에서 패한다면 2차전을 꼭 잡아야 한다. 그래서 장원삼을 2차전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윤성환은 올해 9승6패를 기록했고 평균 자책점도 2.84로 삼성 선발진 중 가장 좋다. 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과 경기운영 능력 또한 최고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시속 140㎞대 중반에 이르는 빠른 볼을 바탕으로 안정된 제구가 돋보이는 윤성환은 특히 커브를 효과적으로 던진다. 정규리그에서 SK를 상대로 3경기에 선발 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15이닝을 던져 삼진 13개를 잡고 볼넷은 2개밖에 주지 않았다.

김강민에게 8타수4안타, 이호준과 최정에게 각각 7타수3안타를 허용했으나 ‘가을 사나이’ 박정권과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 정근우는 모두 3타수 무안타로 묶었다.

SK 팀내 최다승(10승) 투수 윤희상은 정규리그에서 삼성전 4경기에 선발 등판, 1승1패 평균자책점 0.99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삼성 타자 중 김상수, 배영섭이 윤희상을 상대로 각각 10타수4안타, 11타수4안타를 때렸으나 박석민, 최형우는 각각 10타수1안타, 11타수2안타로 무기력했다. 이승엽은 9타수3안타 기록.

류중일 감독은 “SK는 가을야구를 잘 하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작년에 SK를 꺾고 우승한 경험이 있다. 자신감이 충만하다”고 했고 이만수 SK 감독은 “많은 전문가들이 삼성의 우세를 예측했지만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 작년에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했고 부상 선수도 많았지만 올해는 다르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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