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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오픈의 사나이’ 김대섭, 역전 상금왕 기적 노린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대회가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지난 주 통산 3번째 한국오픈 타이틀을 차지한 ‘쇼트게임 달인’김대섭(31ㆍ아리지CC)이 시즌 최종전에서 역전 상금왕에 도전한다. 김대섭은 25일부터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장(파71ㆍ716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저 클래식에 나선다. 김대섭은 올시즌 군 복무를 마치고 하반기에야 투어에 복귀했지만, 2승을 챙기며, 3억9465만원으로 김비오(4억4400만원)에 이어 상금랭킹 2위까지 치솟았다.

이번 윈저클래식 우승을 차지할 경우 8000만원을 추가하게 돼 김비오를 제치고 생애 첫 상금왕 타이틀을 따내게 된다. 3위인 강경남(3억1000여만원)은 우승을 해도 역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2012 상금왕은 김비오와 김대섭 중의 한명만이 차지할 수 있다.

아쉬움도 있다. 지난해 16개 대회가 열렸던 KGT는 올시즌 단 13개 대회만 치러지게 됐다. 지난해 말 박삼구 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면서 회장 공석과 선거, 재선거, 소송 등 이전투구가 이어지는 바람에 대회 유치는 커녕 있는 대회마저 없어지는 참담한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임원진의 탐욕과 파벌싸움에 선수들만 볼모로 잡혀 희생양이 되고 만 셈이다.

어찌됐건 김대섭에게 남은 기회는 단 한번.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생애 첫 상금왕에 오른다. 김대섭은 데뷔 후 통산 8승을 거뒀지만 상금랭킹 2위에 두차례(2002, 2009년) 올랐을 뿐 상금왕을 해보지 못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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