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국제가수 싸이(35·본명 박재상)가 내달 영국 옥스퍼드대 강단에 선다.
싸이는 이 학교 학생 토론회 조직인 ‘옥스퍼드 유니언’의 초청으로 강연을 갖게 됐다.
옥스퍼드 유니언 관계자는 22일 “싸이가 우리의 초청을 수락했다”며 “강연일을 다음달 7일 오후(현지시간)로 잠정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옥스퍼드 유니언은 재학생 약 70%인 1만2000명이 회원으로 등록된 학생모임이다.
1년에 명사 30여 명을 초청해 강연을 개최하고 있으며 지미 카터, 빌 클린턴 등 미국의 전직 대통령과 테레사 수녀, 로날드 레이건, 티베트의 달라이라마, 가수 마이클 잭슨, 본 조비, 존 맥클레인, 빌리 조엘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연단에 섰다. 한국인 가운데는 황창규(59) 지식경제부 R&D(전 삼성전자 사장)이 유일하게 초청돼 강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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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동아시아계 학생으로는 첫 유니언 회장으로 당선된 한국인 이승윤(22·하트퍼드 칼리지)씨는 “유니언 간부들은 물론 일반 학생들도 싸이 초청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싸이는 자신의 삶과 음악에 대한 열정 등을 약 한 시간 동안 영어로 연설할 계획이다.
다음달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순회를 시작하는 싸이는 음원 유통을 담당하는 미국 유니버셜 레코드사의
프랑스 지사 직원은 “싸이가 대중들을 직접 만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출국한 싸이는 호주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미국에 체류 중이다. 내달 6일에는 런던 BBC 방송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계획이며 11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MTV 유럽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한다. 싸이는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수상 후보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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