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한국시리즈 진출팀은 결국 마지막 5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SK 와이번스가 외국인 선발수투 마리오 산티아고의 역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SK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계속된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에서 박재상의 선제 타점과 최정의 추가 타점에 힘입어 롯데를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1승2패의 벼랑 끝에 몰렸던 SK는 2승2패로 균형을 이뤘다. 플레이오프 5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SK는 김광현, 롯데는 쉐인 유먼을 선발 예고했다.

타격전이 되리라는 예상을 깨고 양팀 모두 4차전까지 점수를 뽑지 못했다. 0의 균형이 깨진 건 5회. SK는 정근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박재상이 2루타로 정근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7회에도 정근우가 공격 물꼬를 트며 추가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정근우의 좌측 2루타, 박재상의 삼진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리며 2-0을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7회말 전준우가 우전안타를 쳤으나 강민호가 SK 바뀐 투수 박희수를 상대로 유격수 병살타를 쳐 찬물을 끼얹었다. 롯데는 8회에도 황재균이 중전안타를 쳤지만 대타 조성환의 잘맞은 안타성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잡혀 병살로 연결되고 말았다.

이날 산발 6안타에 그친 롯데는 9회말 홍성흔이 SK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1점 차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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