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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이 묻고 노벨경제학자가 답하다’외 출판 다이제스트
[헤럴드경제=이윤미ㆍ문영규 기자]▶대한민국이 묻고 노벨경제학자가 답하다(한순구 지음/교보문고)=노벨경제학자들의 이론을 통해 한국사회 문제의 해법을 찾았다. 정부와 대학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청년실업은 조지프 스티글리츠의 ‘정보경제학’으로 푼다. 구직자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구인기업이 상대방의 확실한 정보를 얻어낼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 그렇다면 어떻게 악순환의 고리를 풀 수 있을까. 이 역시 마이클 스펜스 교수의 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복지와 무상급식 문제는 아마르티아 센 교수의 이론을 대입해 보면 답이 나온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평생을 ‘더 잘 사는 방법’을 탐구해온 대가들의 이론을 잘 살피면 생존의 기술을 터득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땅거미가 질 때까지 기다려(생 박 지음, 김우열 옮김/문학동네)=한국계 미국인 작가 생 박의 데뷔작. 조지아대 졸업 후 한국에서 5년 동안 대학 영어강사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남부의 이야기를 한국인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엄마를 잃은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열여섯 살 소년이 기형적인 세쌍둥이 아기들과 그들의 폭력적인 형을 만난 후 스스로의 어두운 충동과 마주하며 갈등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새뮤얼은 처음 세 쌍둥이를 보았을 때 혐오감을 느끼고, ‘그것들’이 세상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내면의 어둠, 잔인함, 빛에 대한 갈망 등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벼랑 끝에 선 중국경제(랑셴핑ㆍ쑨진 지음, 이지은 옮김, 조용찬 감수/책이있는풍경)=중국의 세계 경제성장 기여도는 20%에 이르고 외환 보유고는 세계 1위다. 중국이 전 세계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세계가 경제불황으로 몸살을 겪는 와중에도 중국은 고성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 책은 GDP, 소비자물가지수 등을 비롯해 실물경제지수가 하향세를 보이며 경제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위기의식의 부재, 균형을 잃은 개혁, 공사 대립으로 경직된 경제와 분열된 사회 등이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판단한다. 그는 중국 경제가 가진 위기와 문제점을 파헤치고 성장 하락의 여러 증거들과 사례, 이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강력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고성장 거품 뒤에 가려진 여러 위기를 극복하자는 이 책은 청나라 후기 변법자강운동과도 닮아있다.

▶문화와 문학, 그 상징과 속살(최한선 지음/태학사)=여행을 떠난다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문화재 탐방이다. 여행을 통해 많은 문화재를 접하지만 그렇다고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누구나 아는 상식. 저자는 문화재가 갖고 있는 상징성을 파악해 그 내면을 보는 안목을 기른다면 더욱 유익한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책은 크게 문화재와 시비를 통해 남도 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남도의 사찰, 청자, 향교, 불상 등 문화재와 사미인곡, 영암아리랑, 관서별곡, 상춘곡, 목포의 눈물 등 시문학과 대화하는 법을 알려준다. 여행하며 문화재를 통해 남도 문화를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문화재 감상의 포인트를 A부터 Z까지 알려줄 좋은 가이드북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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