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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근, 수술 후 회복 중…기다리고 있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어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복귀를 앞두고 있었는데 안타깝다.”

프로야구 LG트윈스 내야수 박용근(28)이 제대 후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쓰러지면서 야구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LG트윈스 관계자는 18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박용근이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들었다. 언론에서는 ‘위독’ ‘중태’라고 나오지만, 병원에선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만 얘기한다. 이틀 후 쯤 비교적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용근은 17일 새벽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주점에서 옆자리에 있던 한 남성이 휘두른 칼에 맞고 쓰러졌다.

당시 박용근은 친분이 있던 그룹 룰라 출신 채리나, 쿨 김성수의 전 부인 강 모씨, 그리고 두 명의 남성과 함께 있었다. 옆자리 남성은 박용근 일행이 종업원에게 반말로 물수건을 갖다달라고 한 걸 자신에게 한 말인 줄 착각하고 욕설을 하며 싸움을 걸어왔다. 이 남성은 자신의 차 속에서 과도를 갖고 와 박용근의 복부를 찌른 뒤 쫓아나온 강씨의 옆구리를 찌르고 달아났다. 강씨는 과다출혈로 두 시간 여만에 숨졌다.

박용근은 이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대에 올랐다. 건국대병원 측은 “박씨는 복부 자상으로 인한 과다출혈로 긴급 수술을 받았다.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다”고만 말했다.

LG 관계자는 “박용근의 아버지는 간암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얼마 전까지 횟집을 운영하신 뒤 지금은 그만두신 상태다. 현재 어머니와 매형 등 가족들이 곁을 지키고 있다”며 “지난 3일 제대한 뒤 김기태 LG 감독과 면담을 갖는 등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와 의지가 강했다. 오는 11월 복귀 예정이었고 구단에서도 기대가 컸는데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서울강남경찰서 측은 18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강씨를 살해하고 박용근 등에게 상해를 입힌 제갈 모씨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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