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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C, UAE축구팀에 인종 차별 발언 '혼쭐'
[헤럴드생생뉴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아랍 에미리트(UAE) 축구 대표팀을 인종차별적인 별명으로 불렀다가 거센 비판을 맞고 사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AFC는 지난 12일 2015 아시안컵 대회 소개 페이지에 올린 “UAE,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모래 원숭이 팀은 8개 아시안 컵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고 표기했다.

그러나 실제 UAE 축구대표팀의 별명은 ‘알 아비야드(흰색군단)’다.

UAE 축구협회 관계자와 국내팬들은 ‘모래 원숭이’라는 표현이 쓰인 데 대해 악의적, 인종차별적라며 반발했다.

AFC는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UAE 축구 대표팀’ 영문 항목의 ‘별명’ 부분에 ‘알 아비야드’와 ‘모래 원숭이(Sand Monkeys)’로 표현된 것을 참조해 글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표현 탓에 AFC는 UAE의 축구팬과 관계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맞았다.

UAE 축구협회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AFC의 인종차별적 시각을 드러낸 부적절한 표현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AFC에 전했다.

결국 AFC가 ‘모래 원숭이’라는 표현을 삭제한 글을 다시 홈페이지에 올리고 공식적으로 사과하면서 관련 소동은 일단락됐다.

영문 위키피디아의 ‘UAE 축구 대표팀’ 항목에서 ‘모래 원숭이’라는 단어도 삭제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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