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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파가 뚫고 국내파는 막는다
최강희호, 17일 월드컵 예선 이란전
박주영·손흥민 최전방 낙점


‘해외파 공격진으로 뚫고, 국내파 수비진으로 막는다.’

최강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난적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라인업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17일 오전 1시반(한국시간) 적지에서 열리는 이란전에 나설 대표팀은 ‘해외파 공격진’과 ‘K리그 수비진’으로 구성됐다는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최 감독은 15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페이칸 훈련장에서 실시한 미니게임에서 이같은 라인업을 택해 훈련을 소화했다.

이 훈련에서 최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원톱에 박주영(셀타 비고)을 놓고, 그 뒤에 최근 물이 오른 손흥민(함부르크)이 섀도우 스트라이커를 맡는다. 왼쪽은 김보경(카디프시티), 오른쪽은 이청용(볼턴)이 포진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김정우(전북)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아 공수를 조율한다.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중 한명인 박종우도 김정우와 포지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백 수비에는 윤석영(전남) 정인환(인천) 곽태휘(울산) 오범석(수원)이 배치됐다. 그동안 최 감독이 중용했던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잇달아 빠져나가, 안정된 협력플레이를 펼칠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치른 최종예선 3경기에서도 최 감독은 포백라인에 계속 변화를 주며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 고심해왔지만, 아직까지도 해답은 찾지 못한 상태다.

일단 경험이 풍부한 주장 곽태휘가 라인을 조율하며, 제공권을 갖고 있는 정인환이 중앙을 지켜낸다. 올림픽에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인정받은 레프트백 윤석영과 라이트백 오범석은 윙 플레이가 뛰어난 이란의 측면공격을 봉쇄해야하는 중책을 맡았다.

이란전은 월드컵 최종예선 중 올해 치러지는 마지막 경기. 내년 3월 카타르전까지는 여유가 있다. 이번 경기에서 2012년 유종의 미를 거둔다면 남은 4경기에서도 부담을 덜고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승점 3점을 따낼 필요가 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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