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러는 11일 밤(한국시간) 대회 운영본부측에 불참케돼 사과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왔다. 파울러는 최근 등쪽의 부상이 심해져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이번 시즌 더 이상의 대회 출전은 무리라는 의사의 소견을 받아들여 최종적으로 대회 참가를 포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리키파울러는 주최측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오픈 골프선수권 대회는 내게 프로데뷔 첫 승을 안겨준 대회인 만큼 나에게도 매우 큰 의미가 있는 대회다.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고 무엇보다 한국 골프 팬들에게 걱정과 실망을 주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여기에 진단서 등 대회 불참에 따른 사유와 내용을 곧 전달하겠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한편 대회본부측은 리키 파울러의 플레이를 기대했던 팬들을 위해 대회를 찾는 모든 갤러리에게 기념품을 증정키로 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