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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 중국 음악차트 1위의 의미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싸이가 중국음악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기존 K팝 한류 가수들은 거의 일본을 거쳐 중화권 정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러다 최근 유럽과 남미까지 활동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하지만 싸이는 일본을 거치지 않고 유튜브를 통해 바로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동시다발적으로 바이러스처럼 확산돼 글로벌 스타가 됐다.

SNS를 통한 음악의 흐름을 가장 늦게 받아들이고 있는 나라가 일본이었다. 그래서 싸이의 글로벌한 인기의 반응이 가장 늦게 나온 나라가 일본이다. 독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일본은 의도적으로 싸이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중국도 인구가 워낙 많은 나라이다 보니 한류 가수의 공연은 되는 것 같지만 중화권 가수들과 순위경쟁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중국 프로모션을 한차례도 펼친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11일 한국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의 음악 차트 TOP 500에서 1위에 올랐다. 싸이는 일반적인 국내 가요계 흐름과는 달리 미국과 유럽, 남미 등 서양권에서 먼저 돌풍을 일으킨 뒤 이 인기를 중국, 일본과 같은 아시아 지역으로 서서히 옮겨가면서 일명 ‘역수입’ 현상을 발생시키고 있다. 


바이두 TOP 500은 바이두 포털 내 검색 양과 다운로드 수치를 토대로 집계한 통합차트로, 싸이는 수많은 중국 현지 가수들과 해외 유명 팝스타들을 제치고 해당 차트서 1위를 거머쥐었다. 이외에도 싸이는 바이두 사이트 내 신곡 TOP 100차트서 2위, 실시간 가수 검색 순위인 가수 TOP 200차트 9위에 자리하기도 했다.

싸이는 중국에서 다양한 ‘강남스타일’ 패러디 영상이 양산돼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싸이의 최근 행보들이 신화통신, 북경만보, 인민망과 같은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소개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불법 음원이 일본 아이튠즈 차트에 2위까지 오르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음원에 대해 정중히 삭제요청을 하였으며, 조만간 일본에서도 공식적으로 ‘강남스타일’ 음원을 즐길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싸이는 유튜브에서 단일 컨텐츠로 4억뷰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유튜브 사상 가장 많이 본 동영상 랭킹 TOP 10 안에 자리매김했다. 연일 국제적인 신기록들을 쏟아내고 있는 싸이는 오는 15일에 호주로 출국하고 현지 프로모션 일정을 소화한 뒤 다시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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