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아역배우편에 박지빈과 이세영, 오재무와 함께 출연한 노영학은 사극만 10편을 출연했던 ‘아역계 최수종’이라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스무살 배우 중에서는 사극을 가장 많이 한 배우”라고 전했다.
노영학은 자신이 아역으로 출연했을 때보다 성인역으로 바뀐 뒤 시청률이 떨어진 사극이 무엇이냐고 계속해서 묻는 MC의 질문에 ‘짝패’와 ‘계백’을 꼽았다.
노영학은 ‘짝패’에서는 천정명 아역으로, 또 ‘계백’에서는 의자왕 역 아역을 연기했다. ‘짝패’는 초반 18%였다가 12%로 끝났고, ‘계백’은 17%에서 시작해 12%로 끝났다고 했다.
노영학은 상황이 난감해져가고 있음을 직감하고 노련하게 그 이유를 풀어나갔다. 그는 “이유가 있다. 우리(아역들)는 초반에 찍어 시간이 많아 공을 들여 찍는다. 하지만 후반부로 가면 급하게 찍어 완성도가 떨어진다. 망한 건 그것때문이다. 제가 감히 선배를 어떻게 평가하겠냐”고 전했다.
또 오재무는 ‘제빵왕 김탁구'에서 아역을 맡았던 초반에는 24~27% 나오던 시청률이 성인 역으로 바뀌어 40%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의 부산 사투리를 성인 역이 제대로 이어받지 못했다고 했다.
또 노영학은 자신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간 성인역은 누구냐는 MC의 질문에 “‘자이언트'때의 주상욱이다. 연기와 외모도 서로 비슷했고 드라마도 40%가 넘는 시청률을 올리기도 했다. 그때 많이 배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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