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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투어 20승-국내 영구시드 확보’ 전미정 “신문보고 알았어요”
[여주=김성진 기자] 일본여자골프에서 최고의 한국선수로 자리잡은 전미정(진로재팬)이 모처럼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다.

전미정은 11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제13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8위에 랭크됐다. 지난 8월 일본에서 20승을 달성해 기분좋게 한국을 찾은 전미정은 모처럼 출전한 국내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고 했지만 퍼트가 조금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사진=KLPGA 제공

일본 투어 20승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전미정의 소감을 들어봤다.

-일본투어에서 성공한 비결이 무엇인가.

▶성공했다고 생각않는다. 열심히 하다 돌아보니 20승을 이룬 것 같다. 연습을 많이 한거?(웃음)

-일본투어가 국내 투어보다 더 적성에 맞나?

▶대회가 매주 꾸준히 이어지고, 연습할 수 있는 환경도 좋아서 그런 것 같다.
-일본과 한국 선수들을 비교해 본다면.

▶스윙면에서는 한국선수가 월등하다. 일본 선수들은 스윙 자세에 집착하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스타일대로 많이 친다. 하지만 개개인의 능력도 뛰어나고 숏게임도 잘한다

-일본에 처음 진출했을 당시 어떤게 가장 힘들었나.

▶일본말을 못해서 힘들었다. 3년정도 되니까 의사표현을 할 정도가 됐고 편해졌다. 5,6년전인가 NHK TV에서 레슨프로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일본어를 조금하고 통역의 도움을 받았다. 방송은 더빙으로 한 걸로 기억한다.

-20승하는 동안 캐디는 많이 바뀌었나.

▶10명 정도 되는 것 같다. 지금 캐디와는 5년 정도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남자선수 캐디도 맡고 있어 남자대회 없을 때만 함께한다. 그가 없을 때는 다른 캐디랑 대회에 나선다.

-가장 도움을 많이 받는 사람은

▶형부(김종철 프로)가 4년 정도 코치를 맡아주고 있는데 퍼트, 숏게임 등이 다 좋아졌다.

-일본 갤러리는 매너도 좋고 박수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최근 한국선수들이 우승을 많이 하면서 달라지지 않았나.

▶안달라졌다면 거짓말일 거다. 한국선수가 칠 순서에 헛기침을 한다든지 응원이 줄었다든지 하는 느낌이다.

-구옥희 박세리에 이어 통산 3번째 영구시드를 받았는데,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

▶상상도 못했다. 신문을 보고나서 알았다. 영구시드 받은 선수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스럽다.

-일본에서 뛰는 동안 가장 기뻤던 순간과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2006년 메이지 초콜릿컵 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을때 가장 기뻤고, 일본 진출 처해인 2005년 우승없이 마쳤을 때 투어에 적응하는 것도 힘들었고, 심적으로도 힘들었다.

-앞으로 꿈이 일본 투어 30승이라고 했는데, 자신의 골프인생으로 홀로 비교한다면 어느 정도 온 것 같은가.

▶9홀을 마친 상태 정도?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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