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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 왜 나를 몰라주는가?
직장인 고민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부분은 ‘상사가 유능한 나를 몰라줘서 괴롭다’는 것이다. 자신은 일 열심히 잘 하고, 상사에게 충성하는데 정작 상사는 그걸 몰라주니 직장이 재미없고, 억울하고 그래서 그만두고 싶다는 것이다. 이런 분들은 ‘인정의 수순(手順)’을 알아야 한다. 즉 받으려고만 하지 말고 먼저 주라는 것인데, 구체적으로 말하면 상사에게 인정받고 싶으면 먼저 상사를 인정하라는 것이다. 내 일만 잘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 사람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하수(下手)다. 인정은 상사의 전유물이 아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만큼이나 상사도 부하에게 인정받고 싶어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하는 상사를 모른다. 알아도 겉으로만 안다. 상사의 장점은 물론 단점을, 과거의 성과는 물론 실패도, 공적 능력은 물론 개인적 꿈과 고민까지도 파악하라. 좋은 것은 찬양하고 힘든 것에는 공감하라. 그러면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진리를 체험하게 된다.

그런데 간혹 그렇게 해도 상사가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내 ‘인정의 방식’을 돌아보아야 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상사에 대한 면종후언(面從後言)을 즐긴다. 즉, 앞에서 찬양하고 뒤에서는 비난한다. 보일 때는 굽실거리고 없을 때는 ‘주먹이 운다’고 한다. 낮에는 열심히 찬양하고 밤에는 술자리에서 안주삼아 잘근잘근 씹어댄다. 그러면 상사의 인정은 물 건너가나니, 벽에도 귀가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이여!! 상사에게 인정받고 싶으면 면종후언을 역(逆)으로 하라. 앞에서는 쓴 소리 하고 돌아서서는 찬양하라. 낮에는 강하게 반대하고 저녁에는 ‘우리 부장님, 알고 보면 진국’이라고 하라. 상사는 믿는 만큼 의심하는 존재다. 코앞에서 하는 칭찬은 반기면서도 의심하지만, 없는 곳에서 하는 칭찬은 모른 척 하면서도 진심으로 즐겨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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