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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일’ 로 돌아온 라니아 “싸이 곡 받아 미국 진출 하고파”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데뷔 당시 세계적인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의 참여로 화제를 모았던 걸그룹 라니아. 지난달 21일 발표한 세 번째 싱글 ‘스타일(Style)’의 프로듀싱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양현석 대표가 맡았다. 양 대표의 외부 가수 프로듀싱은 YG 설립 1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것도 양 대표가 먼저 제안한 프로듀싱이었다. YG 소속 프로듀서 최필강과 타블로가 작사와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국내외 거장들이 잇단 지원사격 속에 라니아가 아이돌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가요계에 세 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 YG 조련 속에 ‘스타일’ 찾다= ‘스타일’로 돌아온 라니아의 가장 큰 외적인 변화는 인적 구성이다. 기존의 7인조 체제는 태국인 멤버 조이의 탈퇴와 주이의 다른 프로젝트 준비에 따라 샘, 리코, 디, 티애, 시아 5인조로 재편됐다. 그러나 인적 구성보다 더 큰 변화는 ‘스타일’이다. 

이번 싱글부터 라니아는 제복과 군무로 대표되는 그간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각자 다른 의상을 입고 개성을 뽐내고 있다. 미국 작곡가의 곡을 받아 녹음 중이던 라니아는 양 대표의 프로듀싱 제안에 컴백을 미루고 4개월간 YG의 트레이닝을 받았다. 샘은 “양 대표가 안무, 뮤직비디오, 스타일링까지 꼼꼼하게 지도해줬다”며 “후렴구 안무 지시를 할 땐 직접 본인이 춤을 춰가면서 지도해줘 무척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디는 “YG의 스타일리스트가 멤버 개개인의 이미지에 따라 다른 의상으로 더 개성을 더했다”며 “예전엔 사람들이 머리카락 길이로 멤버들을 구분했는데 이젠 사람들이 멤버들을 한 눈에 구분한다”고 웃었다. 이어 디는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YG의 스타일리스트가 메이크업이나 헤어가 마음에 드는지 멤버들에게 꼼꼼하게 물었다”며 “가장 자신 있는 모습으로 무대 위에 올라가야 가장 잘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YG의 트레이닝 방식에 감탄했다”고 덧붙였다.

▶ YG 날개 달자 인기도 ‘훨훨’= 라니아는 다른 아이돌 그룹과는 달리 데뷔 초부터 꾸준히 해외 활동에도 주력하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샘은 “데뷔 초부터 동남아 활동을 해온 터라 해외 팬들을 많이 확보했다”며 “지금도 해외에서 쇼케이스를 열면 현지 팬들이 스태프로 나서 적극적으로 도울 정도로 해외 팬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티애는 “브라질과 인도 등 의외의 장소에서도 반응이 이어져 놀랄 때가 많다”며 “필리핀에 가장 많은 팬들이 있다는데 아직 가보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디는 “‘스타일’의 인기가 높아지자 데뷔곡인 ‘닥터 필 굿(Dr Feel Good)’까지 재조명받고 있다”며 “과거 발표곡들이 ‘스타일’만큼 사랑받게 되고, 또 국내외 팬들이 더 많이 늘어나 기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 “싸이 곡 받아 미국 진출하고 싶어”= 라니아는 ‘스타일’ 활동을 끝낸 뒤 미국으로 진출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특히 멤버들은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월드스타로 떠오른 싸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현재 미국 활동을 준비 중이고 내년 초 정규 앨범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싸이의 곡을 받아 활동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이들은 연기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특히 멤버 리코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영화 ‘비천무’에 배우 김희선의 어린 시절 역을 맡은 것을 비롯해 ‘깊은 슬픔’, ‘남자의 향기’, ‘가위’, ‘아이 러브 유’ 등 1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기반을 다져왔다. 

티애는 한미 합작 3D 영화 ‘하이프네이션’에서 박재범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티애는 “연기자로 나설 준비는 항상 돼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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