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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대풍수’ 지진희, 흥행불패 ‘임금’ 캐릭터 이어 간다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SBS 대기획 ‘대풍수’(박상희 남선년 극본, 이용석 연출)의 지진희가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에 불고 있는 ‘흥행불패’ 임금캐릭터를 이어간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에서 조선의 임금 캐릭터는 주인공으로 등장해 큰 이슈와 함께 흥행을 이끌어냈다.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의 세종 역 한석규를 비롯해 ‘해를 품은 달’ 이훤 역 김수현, 영화 ‘광해’의 광해 역 이병헌이 대표적이다. ‘대풍수’의 태조 이성계 역 지진희가 그 인기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이정명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김영현, 박상연 극본 , 장태유 연출)는 조선의 4대왕 세종의 가장 큰 업적인 한글 창제를 둘러싼 비밀스러운 스토리를 그려냈다. 당시 16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한석규는 한글을 만들기 위해 고뇌하는 성군부터 욕을 내뱉는 인간적인 임금의 모습을 열연해 연기대상을 시작으로, 백상예술대상, 한국방송대상, 서울드라마어워즈 등 굵직한 상을 연거푸 수상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정은궐 작가의 원작 ‘해를 품은 달’(진수완 극본, 김도훈, 이성준 연출)은 조선 가상의 왕 이훤과 비밀에 싸인 무녀 간의 애절한 사랑을 그려가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훤을 연기한 김수현은 궁중에서 펼쳐지는 혈육, 외척세력과의 대립을 포함한 민감한 정치상황의 중심에 서있는 와중에도 무녀 월역 한가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열연하면서 여심을 흔들었다. 김수현은 그는 2012년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 한국방송대상 탤런트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추창민 감독)의 이병헌은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대신들 때문에 점점 난폭해져 가던 광해 캐릭터와, 타고난 몸재주와 말솜씨에 따뜻한 인간미까지 지닌 광해 대역 하선 캐릭터를 차별성 있게 연기해내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13일 개봉한 영화는 현재 관객 수 840만 명을 훌쩍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드라마 ‘대풍수’는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와 측근 도사들의 파란만장한 에피소드를 그린다. 지진희는 임금의 자리에 오르기 전 여진족과 거주지에 살았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얼굴에 분장한 뒤 동물 가죽을 뒤집어쓰고 전쟁터에 나가는 이성계의 모습을 그린다. 지진희는 극중 기생들과 음담패설을 주고받고 고려의 실력자들을 상대로 뼈있는 농담까지 서슴지 않는 등 가벼운 장수의 모습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지진희는 드라마 ‘동이’에서 조선 19대 왕인 숙종을 연기한 바 있는 지진희 왕권확립에 성공한 지도력 있는 임금뿐만 아니라 간간히 웃음을 선사하며 ‘깨방정 숙종’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속의 임금 캐릭터는 역사적 사실 속에서 비밀을 더한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어 ‘흥행불패’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며 “한석규와 김수현, 이병헌이 임금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화제가 된 것처럼 지진희 또한 새로운 태조 이성계를 공감있게 그려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SBS 대기획 ‘대풍수’는 10일 밤 9시 55분 SBS TV를 통해 첫 방송됐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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