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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희정, 하루만에 “싸이 고발→진심으로 사과” 번복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가수 싸이와 박원순 서울시장을 고발하겠다고 밝힌 예술가 고희정(33)씨가 하루 만에 사과하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고씨는 9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싸이와 YG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그리고 모두가 같이 더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는데 반응이 너무 크게 왔다. 오히려 제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흐른 부족한 점을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일들 뿐만 아니라 역사나 복지에 관한 (활동도) 전면 중단하고, 제 개인적인 일들만 당분간 집중해 살겠다”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지난 8일 고씨는 “서울시가 최근 싸이 공연을 위해 무명 예술인들의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박 시장을 서울중앙지검과 국가인권위원회에 9일 제소하겠다”고 밝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어 “서울광장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던 팀이 싸이 공연으로 인해 일방적으로 공연을 취소당했다”며 “대중교통 근로자, 청소원 등 수많은 시민의 권리가 희생됐다. 단 한명을 위해 혈세 4억원을 들여 이런 차별적 특혜가 이뤄져야 하느냐”고 비판했었다.

이와 함께 고씨는 싸이가 가수 김장훈의 공연을 거의 그대로 베꼈다고 주장하며, 싸이와 그의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 등도 고발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싸이는 지난 4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싸이 글로벌 석권기념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공연’이라는 타이틀로 무료 공연을 개최했다. 시민들은 열광했지만 갑작스러운 개최로 당초 예정돼있던 ‘서울 페스티벌’의 소규모 공연들이 연기 혹은 축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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