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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 엇박자 최강희호, 이란길 험난한 여정
손흥민 등 공격진영 좋지만
수비조합 여전히 해결 숙제


최강희 호의 이란 원정길이 더욱 험난해졌다.

당초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이란 원정경기에 나서기로 한 좌우 측면 수비수 박원재(전북)와 신광훈(포항)이 소속팀에서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지난 8일 이란 테헤란으로 떠나는 날 부랴부랴 박주호(바젤)와 김기희(알 사일랴)를 명단에 올렸다. 지난 우즈베키스탄과 원정경기에서 수비 조직력 불안을 노출하며 2-2로 비긴 한국 국가대표팀으로선 결전을 앞두고 다시 수비진 조합을 고민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은 셈이다.

특히 좌우 측면 수비수는 대표팀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다. 최 감독은 이 자리에 최효진(서울)과 오범석(수원), 고요한(서울), 박주호(바젤) 등을 번갈아 기용했지만 만족할만한 답을 찾지 못했다. 이 때문에 최 감독은 이번 이란 원정에서 신광훈과 박원재를 불러 최적의 조합 찾기에 나섰지만 이들의 부상으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최 감독은 “매 경기 결승전처럼 준비하는 최종예선에서 수비수들이 계속 경기에 나서야 조직력이 좋아질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불안한 수비와 달리 공격력은 승리를 예감케 한다. 최근 리그 4호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골감각을 자랑하는 손흥민(함부르크SV)에 거는 기대가 크다. 최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대표팀에서도 소속팀에서처럼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박주영(셀타비고) 역시 새 둥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주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비록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는 이청용(볼튼)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 경기 감각 저하 우려가 있지만 정상적인 플레이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이란을 압도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은 2승1무(승점7)로 A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란(1승1무1패ㆍ승점4)에 쫓기고 있어 이번 승부가 브라질행을 좌우할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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