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장샤오강 ‘天安門’,홍콩소더비에서 30억원에 낙찰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중국 현대미술의 대표주자 장샤오강(ZHANG XIAOGANG,54)의 유화 ‘텐안먼(TIANANMEN) NO.1’이 지난 7일 저녁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 홍콩의 ‘아시아 동시대미술 경매’에서 2082만홍콩달러(한화 29억8371만원)에 낙찰됐다.

유명한 아시아계 컬렉터가 소장하고 있다가 소더비 경매에 내놓은 이 그림은 장샤오강의 ‘텐안먼(天安門)’ 연작 중에서도 가장 먼저 그려진 작품이다. 제작연도는 1993년으로, 크기는 가로 128cm, 세로 98.6cm이다.

장샤오강은 중국 베이징의 상징인 텐안먼을 여러 점 그렸다. 이 그림은 텐안먼 광장을 넓은 시각으로 그린 후, 텐안먼을 소실점 중앙에 황금빛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장샤오강 특유의 어둡게 침잠하는 흑백톤으로 광장의 전돌을 육중하게 그린 다음, 텐안먼은 금빛으로 화려하게 표현해 대비를 이루게 했다.
텐안먼 유혈사태의 아픈 상흔에도 불구하고 도도하게 흘러가는 중국의 현대사를 묵직하게 다룬 이 작품은 검은 전돌로 그림의 윤곽을 꽉 짜이도록 마무리한 것이 특징이다. 

/yr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