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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의’, 월화극 1위 기대했으나 결과는 최하위 굴욕..왜?
MBC가 야심차게 내놓은 사극 ‘마의’가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첫 회 시청률 8.7%로 시작, 2회 9.7%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보이더니, 3회에서는 급락한 6.6%를 나타내며 월화극 최하위라는 굴욕을 맛봤다.

방영 전부터 ‘마의’는 이병훈 감독과 김이영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두 사람은 그동안 ‘이산’과 ‘동이’ 등에서 호흡을 맞추며 시청률 뿐만 아니라 작품성도 인정 받았다. 때문에 ‘마의’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었던 것.

기대가 컸던 탓일까. ‘마의’는 좀처럼 시청률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을 뿐더러, 3회 만에 급락하기까지 했다. 3회 방송인 지난 8일에는 한국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경기 중계로 예정된 방송보다 약 1시간 지연돼 전파를 탔다. 이 같은 여파 때문인지 지난 2일 방송이 나타낸 9.7%보다 3.1%포인트 하락한 결과를 맞이했다.


반면 KBS2 ‘울랄라 부부’는 14%, SBS ‘신의’는 10.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현재 ‘마의’는 성인 연기자들의 본격적인 등장에 앞서 아역들이 주인공들의 어린시절을 그려내고 있다. 아역 연기자들의 호연에 힘입어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는 다른 사극 작품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다. 물론 극 초반이라 섣불리 단정지을 수는 없으나, 동시간대 전파를 타는 두 작품이 모두 두자리수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인 것만은 확실하다.

‘마의’는 실존 인물인 백광현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그를 통한 심오한 의학세계를 다루는 한방 의학 드라마다. 제작진은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조선시대의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또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던 수의학의 세계를 통해 신선한 재미를 높이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인위적인 느낌이다” “아역들의 연기가 전혀 공감되지 않는다” “잔뜩 기대를 했는데 실망이 크다” 등 혹평이 상당수다.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의 작품인 만큼 극 초반을 두고 전체를 단정짓기는 힘들다. ‘마의’가 본격적인 성인 연기자들의 등장과 흥미로운 전개로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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