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골프)타이거 우즈등 세계 톱 8명 터키시 에어라인 골프월드파이널서 격돌, 9일밤부터 터키서
‘별들의 돈잔치’가 터키에서 열린다.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맥일로이(북아일랜드), 루크 도널드, 리 웨스트우드, 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 찰 슈워철(남아공), 헌터 메이헌, 웹 심슨, 맷 쿠처(이상 미국) 단 8명만이 출전하는 터키항공 골프월드파이널이 그 무대다.

올해 창설된 이 대회는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노리고 있는 터키가 터키항공의 후원으로 야심차게 만든 대회. 올해는 9일 밤(한국시간)부터 터키 안탈랴GC(파71)에서 열린다.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불러모으느라 초청료도 거액이 들어갔을 뿐 아니라, 상금도 두둑하다. 총상금 520만달러에 우승상금은 150만달러로 메이저 우승을 능가한다. 꼴찌인 8위를 해도 30만달러가 주어진다. 헌터 메이헌과 찰 슈워철을 제외한 6명은 지난 1일 끝난 라이더컵에서도 맞붙었던 선수들이라 일주일만에 재격돌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2010년과 지난해 부진해 자의반 타의반 대외활동(?)이 잠잠했던 타이거 우즈는 올시즌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하면서, 이 대회 주최측과 3년간 출전계약을 맺었다. 통상 4라운드 대회에 300만달러에 가까운 초청료를 받는 우즈의 몸값을 감안하면 3년간 초청료만 1000만달러에 육박한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 역시 초청료가 200만달러까지 치솟으며 상종가를 치고 있는 선수. 라이더컵에서도 유럽의 우승에 단단히 한몫해 인기와 성적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페덱스시리즈에서만 2승을 거두는 등 최근 컨디션도 좋다.

이밖에 미국과 유럽에서 1승씩을 거둔 아이언샷 달인 루크 도널드, 랭킹 4위 리 웨스트우드, 5위 저스틴 로즈, 디 오픈챔피언 웹 심슨,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 매트 쿠처, 2승을 거두고도 라이더컵 대표선발에서 제외됐던 비운의 강자 헌터 메이헌, PGA투어 7승의 슈워철 등 쟁쟁한 선수들이 초대 챔피언을 노리고 있다. 


한편 타이거 우즈가 라이더컵에서 자신이 부진해 미국의 패배를 자초했다며 동료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골프채널은 우즈가 라이더컵을 마친 직후 처음 출전한 4명의 선수(브랜트 스네데커, 제이슨 더프너, 키건 브래들리, 웹 심슨)의 방을 찾아가 일일이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자존심이 강한 우즈가 팀의 패배를 자신의 부진때문이라며 사과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은 “그럴 필요까지는 없는데…”라면서도 놀라워하고 있다. 이 사실은 스네데커가 지인에게 전하면서 알려졌다. 우즈는 이번 라이더컵에서 1무3패에 그쳤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