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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FF] 정지영 감독 “‘남영동’, 30년 연출생활 중 가장 힘든 작품”
정지영 감독이 작품 촬영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정지영 감독은 10월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남영동1985’(감독 정지영, 이하 남영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저는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쓸 때 ‘과연 내가 묘사하는 고문이 실제로 고문 받았던 사람들처럼 아플 수 있을까’, ‘보는 관객들이 그렇게 아파해야 하는데 과연 내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안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실제로 촬영에 들어가서 고문 장면을 찍을 때 힘들었다. 나중에 영화를 찍고 나서도 한참 힘들었다. 30년 동안 영화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작품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 역시 내가 아파한 만큼 아파할 것이다”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영화는 ‘부러진 화살’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의 차기작으로 제 17회 부산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됐다.

관객 340만 명을 돌파한 흥행작 ‘부러진 화살’을 뛰어넘는 문제작으로서 대한민국 현대사가 왜곡하고 숨겨온 ‘남영동 대공분실에서의 잔혹했던 22일’을 리얼하게 담았다. 1985년 공포의 대명사로 불리던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벌어진 22일 간의 잔인한 기록을 담은 실화로 고(故) 김근태 의원의 자전적 수기를 바탕으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부산=해운대)양지원 이슈팀기자/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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