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올랜도 크루즈, 커밍아웃 "나는 동성애자" 고백
[헤럴드생생뉴스]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복서 올랜도 크루즈(31)가 커밍아웃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 크루즈는 3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복싱신(boxingscene) 웹사이트에 글을 올려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자랑스럽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 프로로 전향한 이후 18승2패1무(9KO)의 전적을 거둬 페더급 세계 랭킹 4위에 올라 있는 크루즈는 남자 복서로는 처음으로, 심지어 현역 스포츠선수로 한창을 달리고 있는 시기에 이 같은 용기있는 고백으로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크루즈는 “24년 넘게 동성애자라는 사실과 싸워왔다. 이제는 나 자신에게 진실하고 싶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동성애자가 될 것”이라고 고백하며“앞으로도 항상 링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동성애자라는 사실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에게 네가 원하는 것이라면 프로 복서를 포함해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는 말로 커밍아웃 계기를 전했다.

크루즈는 커밍아웃 이후 글이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이 중에는 2000년 올림픽 대표팀 동료, 세계 복싱 챔피언 미구엘 코토,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가수 리키 마틴로부터 받은 격려의 메시지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크루즈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키시미에서 호르헤 파조스와 경기를 치른다.

onlinenews@heraldcorp.comㆍ[사진=ESPN 뉴스 캡처]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