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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 콘서트’ 열광, 그 후… 안타까운 ‘시민의식’ 실종
‘월드스타’ 싸이가 서울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그러나 시민들이 떠나간 자리는 아수라장이었다.

싸이는 10월 4일 밤 10시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무료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날 공연에는 약 5만 명 이상이 몰리며 싸이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하지만 광장 곳곳에는 관객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가 나뒹굴었다.

공연이 끝난 직후 대부분의 관람객은 빈손으로 자리를 떠났다. 시민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자리, 몇몇 사람들만이 봉투를 준비해 주변을 청소했다. 수만 명의 관객들 중 이들은 분명히 ‘극소수’였다.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라는 말이 딱 맞아 떨어졌다.


관객들이 줄지어 빠져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이에서 버젓이 담배를 무는 시민들의 모습들도 보였다. 맥주를 마시고 캔을 함부로 집어 던지는 관객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시청 광장을 지나, 차들이 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단횡단이 줄을 이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강남스타일’ 덕분에 이날 시청 앞 광장에는 적지 않은 외국인들이 찾아 왔다. 이들의 눈에 비친 시민들의 의식수준은 분명 기대 이하였다. 싸이 콘서트의 뒷맛이 씁쓸한 이유다.

한편 이날 싸이는 ‘강남스타일’은 물론 데뷔곡 ‘새’, ‘라잇 나우(Right Now)’, ‘연예인’ 등 자신의 히트곡들을 총망라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짧은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 해외 각지를 돌며 공연을 펼치며 후속곡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슈 속보팀 /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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