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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 시청콘서트 별별일들. 64세男 '실신'
[헤럴드생생뉴스] 월드스타 싸이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듯 시청광장을 메운 팬들 중에는 중장년층과 십대는 물론이고 해외팬도 눈길을 끌었다. 싸이는 “사람들에게 생긴거에 비해 영어 잘 한다는 소리 많이 듣는데 그게 무슨 뜻이냐. 재수없겠지만, 영어로 인사도 좀 하겠다”면서 유투브 등을 이용해 보고있는 해외팬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마침 시청광장에서 브라질 국기를 흔들며 응원하는 외국인팬을 발견한 싸이는 “참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한국에서 누군가 해낼줄은 알았지만, 그게 저일줄은 저도 몰랐습니다”라며 감개무량한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전세계에서 수십만명의 동시접속자가 발생하면서, 이날 유투브와 유스트림을 통한 인터넷생중계는 심한 버퍼링으로 관람이 힘들었다. 특히 싸이의 유투브 공식채널의 경우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버퍼링이 시작돼,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화면을 보기 힘들었다. 이때문에 싸이의 무대를 기다린 팬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연합뉴스Y의 생중계도 욕을 먹기는 마찬가지였다. 급조된 생방송이었던 탓인지 공연음향이 심하게 울려 콘서트를 즐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8만면이라는 관객들이 응집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은 싸이의 무료 공연에 엄청난 인파가 몰리고 트래픽이 폭증할 것에 대배해 비상 근무인력과 이동 기지국을 파견했다. SK텔레콤은 서울광장에 이동기지국 1대를 특별파견하고 현장및 상황실 인력 20명 이상을 배치했으며 시청 주변 기지국의 채널카드와 전송로 용량을 최대로 확보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LG유플러스는 LTE(롱텀에볼루션)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이동기지국을 2대 배치해 트래픽 폭증에 대비했다.

또한 싸이 공연으로 때아닌 특수를 누린곳도 있었다. 서울광장앞 서울 플라자호텔은 ‘싸이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호텔 측에 따르면 싸이의 공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청뷰’ 객실이 평일인 목요일에도 불구하고 모두 예약되는 특수를 누린 것. 호텔 관계자는 “전날 시청 방향 객실이 예약 마감됐다”면서 “다 싸이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싸이의 공연이 2시간 가까이 진행되면서 공연을 관람하던 64살 A씨가 탈진으로 쓰러지는 등, 14명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11여 명이 다쳐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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