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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둑들’, 오직 재미-볼거리로 通했다..‘팝콘무비의 저력’
영화 ‘도둑들’(감독 최동훈)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꼽혔다.

배급사 쇼박스 미디어플렉스에 따르면 ‘도둑들’은 10월 2일 오후 2시 기준 누적 관객수 1302만393명을 기록했다. 특히 1301만9740명을 기록하며 최다 관객을 모은 ‘괴물’을 제치고 6년 만에 이룬 쾌거라 더욱 의미가 크다.

‘도둑들’은 개봉 3일 만에 100만, 6일 만에 300만, 8일 만에 400만, 2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력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도둑들’의 이 같은 흥행은 작품성이나 사회적 중요 메시지가 아닌 단순한 재미와 오락으로 이뤄진 것이다. 제작 당시부터 관객들에게는 ‘오션스 일레븐’ 한국판으로 알려진 이 영화가 주는 것은 순전히 즐거움이다.

이미 ‘타짜’, ‘범죄의 재구성’ 등으로 흥행성을 인정받은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도둑들’은 빠른 전개와 홍콩을 배경으로 펼치는 액션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별히 CG가 화려한 것도 아니었지만 휴가철 여름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의 입맛에 제격이었다.

여기에 배우들의 화려한 캐스팅도 흥행에 큰 몫 했다.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 등과 중국 배우 임달화, 이심결, 증국상이 의기투합한 이 작품은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처럼 ‘도둑들’은 역대 흥행작 ‘괴물’, ‘왕의 남자’,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등 기존의 묵직한 메시지를 지닌 작품들과는 달리 오락과 재미, 화려한 캐스팅만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과연 ‘도둑들’의 뒤를 이어 오락성 하나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흥행작이 나올지 기대가 모아진다.

양지원 이슈팀기자/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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