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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벗은 ‘위험한 관계’, 나쁜남자 장동건의 매력에 ‘풍덩’
지난여름 브라운관을 통해 불혹의 아름다운 로맨스를 선보였던 배우 장동건이 중국을 대표하는 두 여배와 함께 올 가을 스크린으로 또 한 번 치명적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그의 치명적인 매력은 10월 2일 공개된 영화 ‘위험한 관계’(감독 허진호, 수입 데이지엔터테인먼트, 제작 ㈜존보미디어) 첫 국내 시사회에서 확인 할 수 있었다. 추석부터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에다가 오전 시간대에 진행된 시사회 일정에도 불구하고 전 좌석 매진은 물론, 복도 계단까지 꽉 들어찰 만큼 영화 관계자 및 언론에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번 영화에서 장동건은 모든 여자들의 사랑을 받는 당대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장동건 분)으로 분해, 화려하고도 아찔한 유혹을 펼친다. 또 장백지는 상하이 최고의 신여성인 모지에위(장백지 분)로 분해 셰이판을 위험 속에 빠뜨리는 팜므파탈 매력을 선보인다. 장쯔이는 그들 사이 위험한 게임의 대상이자 셰이판이 갖지 못한 단 한 명의 여인 뚜펀위 역으로 열연하며 삼각관계를 더욱 더 위태롭게 한다.


장백지는 장동건과 영화 ‘무극’에 이어 이번 영화로 두 번째 호흡을 맞췄으며, 최민식과 함께 출연한 ‘파이란’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겐 인지도가 높다. 전작에서 주로 아름답고 청순한 역할을 맡았던 장백지는 이전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관능적인 팜므파탈 연기를 펼쳤다.

영화 ‘와호장룡’과 ‘게이샤의 추억’으로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장쯔이는 이 영화에서 사별한 남편을 그리워하는 정숙한 미망인이지만, 그 속에 감출 수 없는 관능적인 청순미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허진호 감독은, 1930년대 화려하면서도 퇴폐적이었던 상하이 사교계의 문화 속에 사랑에 대한 진심을 상실해 가는 인물들의 성적 욕망과 질투, 복수에 대한 섬세한 심리묘사를 세 배우를 통해 더욱 극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동양의 파리’라고 불렸던 1930년대 상하이를 철저한 고증으로 완벽하게 재현해냈으며, 약 35억원이 투입돼 제작된 세트와 3억원이 소요된 200여벌의 의상은 상류사회의 당시 모습을 그대로 옮겨놨다. 화려한 상하이의 거리를 완벽하게 재현한 CG 역시 이 영화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위험한 관계’는 18세기 프랑스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2003년 배용준 전도연 이미숙 주연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감독 이재용)로 조선시대를 배경삼아 리메이크된 바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여러 차례 유럽 및 미국 영화로 리메이크됐으며 ‘위험한 관계’는 무대를 20세기 초의 상하이로 옮겨와 새로운 인물과 스토리로 각색됐다.

한편 ‘위험한 관계’는 제65 칸 국제영화제에 감독주간으로 공식 초청된 바 있으며, 오는 10월 4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국내 개봉은 10월 11일 예정이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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