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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니어 그랑프리 첫 우승…'김연아 키즈' 김해진은 누구?
[헤럴드생생뉴스]김해진(15·과천중)이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김연아 키즈’ 시대가 도래했다.

김해진은 초등학교 때 이미 트리플 악셀을 제외한 5종류의 3회전 점프를 모두 습득해 ‘제2의 김연아’라 불린 김해진은 주니어 무대에 올라오자마자 국내 1인자 자리에 올라서며 피겨계의 주목을 받았다.

부상 등의 시련을 딛고서도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김해진은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쇼트프로그램 1위를 하고도 프리스케이팅에서 부진, 5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던 차에 22일 라이벌인 박소연이 은메달을 따낼 때에도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선두로 나섰다가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계단 떨어지는 과정을 겪었다.

그러던 차에 김해진이 처음으로 어떠한 아쉬움도 남기지 않고 정상을 지켰다.

물론 쉽지는 않았다.

김해진은 쇼트프로그램에서 53.64점을 받아 미국의 바비 롱(52.24점)을 1.40점 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29일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는 93.66점으로 전체 4위에 그쳐 이전 대회의 전철을 밟는 듯했다. 그러나 바비 롱도 94.95점으로 많이 앞서지 못한 덕에 0.11점 차이로 전체 선두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한국 피겨에서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자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대회를 주니어 그랑프리로 한정지으면 2005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첫 금메달로 자신감을 얻은 데다 더 큰 무대의 경험까지 쌓는다면 앞으로 더욱 기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할 만하다.

김해진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프리스케이팅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금메달을 따 기쁘다”면서 “한국에 계신 아빠에게 추석 선물을 드린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해진은 “앞으로 모자란 부분을 보완하고 열심히 훈련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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