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의 신작 ‘위험한 관계’에서 두 배우는 희대의 바람둥이로 분한 장동건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상반된 매력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위험한 관계’에서 장쯔이는 사별한 남편을 그리워하는 정숙한 미망인 ‘뚜펀위’로 분해 고결하고 정숙한 여성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장백지는 최고의 권력가이자 팜므파탈 ‘모지에위’로 분해 ‘셰이판’ 역할의 장동건을 유혹한다.
극중 라이벌 구도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것은 두 사람의 연기 대결이다. 장쯔이와 장백지는 미모와 연기력을 갖춘 중화권 대표 여배우로서 국내에도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한살 터울인 두 사람은 데뷔 연도도 비슷하고,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이미지까지 비슷하다. 때문에 이번 영화에서 누가 더 매력적으로 등장할 지 또 누가 더 완순한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아시아를 넘어 할리우드까지 진출한 장쯔이와 중국 최고의 여배우 장백지, 새로운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장동건이 출연한 영화 ‘위험한 관계’는, 다음 달 1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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