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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방서 4주간 아시안서킷 10월 둘째주 말레이시아 시작으로 한국-대만-일본서 대회열려
‘전체 대회중 77.3% 우승+메이저급 5개 대회 석권.’

미국 LPGA(여자프로골프)투어를 평정한 ‘아시안 돌풍’이 이번엔 아시안 시리즈로 몰려온다. 올시즌 미국 LPGA투어를 휩쓸고 있는 아시아선수들이 홈그라운드(?)에서 4주연속 대회를 치른다.

지난주 나비스타 클래식을 끝으로 2주간 휴식기를 가진 LPGA투어는 10월 둘째주(11~14일)부터 4주 연속 아시아에서 대회를 갖는 ‘아시안 시리즈’에 들어간다. 이번 4개 대회는 말레이시아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한국 LPGA 하나 외환 챔피언십-대만 선라이즈 LPGA 타이완 챔피언십-일본 미즈노 클래식이다.

아시안 시리즈는 아시아 기업들의 스폰서들의 참가를 유도하고, 아시아 골프시장에 LPGA투어를 알린다는 의미에서 시작됐다. 미국과 유럽 선수들이 먼 거리를 이동해야하는 만큼 아시아국가들의 대회를 한데 모아 차례로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게 한 것이 시리즈가 됐다.

올시즌 LPGA투어는 그 어느 해보다 아시아 선수들의 돌풍이 거세다.

과거에는 아시아선수의 우승이 대부분 한국선수들이었지만, 최근에는 한국 대만 일본 중국 태국 등 그 저변이 더욱 넓어졌다. 올시즌 열리는 22개 대회중 아시아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이 무려 15개로 77.3%에 달한다. 이중 한국이 신지애(2승) 최나연 유선영 유소연 박인비 리디아고(뉴질랜드 교포) 등 7승을 기록했고, 대만의 청야니가 3승, 일본이 미야자토 아이(2승), 미야자토 미카 등 3승, 중국의 펑샨샨, 태국의 포나농 패트룸 등이 아시아돌풍에 한몫했다. 특히 4대 메이저대회와 내년에 메이저로 승격되는 에비앙 마스터스 등 5개의 굵직한 대회를 모두 아시아선수가 차지한 것도 아시아 돌풍을 잘 설명해준다.

이런 아시아선수들의 강세가, 이번 아시안투어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대부분 평지에서 열리는 LPGA투어와 달리 아시아의 코스는 업다운이 많고 잔디도 달라 이곳에서 라운드를 많이 해본 아시아선수들이 익숙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열린 아시안 시리즈 4개대회에서도 청야니가 2승, 최나연과 우에다 모모코(일본)가 우승하는 등 아시아선수들이 우승컵을 싹쓸이한 바 있다.

아시안 시리즈가 끝나면 LPGA투어는 이벤트성 대회를 포함해 3개대회만 남게 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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