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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 울린 美스네데커…1000만弗 잭팟!
PO최종 투어챔피언십 우승
페덱스컵 랭킹 5위서 역전극
단 4일만에 상금 127억 획득
우즈·매킬로이 샷 난조 눈물


‘신구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가 아니었다. ‘1000만달러 잭팟’의 주인공은 PGA투어 통산 3승의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였다.

스네데커가 미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스네데커는 이 대회 우승상금 114만달러와 종합우승상금 1000만달러 등 단 4일간의 라운드에 무려 1140만달러(약 127억원)를 차지하게 됐다.

스네데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ㆍ7154야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기록했지만 버디 5개를 잡아내며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스네데커는 저스틴 로즈(7언더파 273타)를 3타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라운드 전까지만 해도 우승컵의 주인공은 점치기 어려웠다.

투어챔피언십 우승만 하면 1000만달러를 챙길 수 있었던 선수 5명 중 스네데커(8언더) 매킬로이(5언더) 우즈(4언더) 등 3명이 우승권에 포진했기 때문이다.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스네데커가 역전당할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그러나 스네데커가 더블보기를 범한 6번홀(파3)에서 우즈와 매킬로이도 더블보기를 범하며 타수차이는 좁혀지지 않았고 추격가능성은 희미해졌다. 결국 우즈가 2타를 잃어 최종 스코어 2언더파, 매킬로이가 4타를 잃어 1언더파에 그치며 힘없이 주저 앉았다.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5위였던 스네데커는 이번 우승으로 2500점을 따내며 4100점으로, 매킬로이(2827점)와 우즈(2663점)를 제치고 짜릿한 대역전극을 성공시켰다.

2007년 PGA 투어에 데뷔한 스네데커는 이번 대회 우승 전까지 3승에 불과했던 평범한 선수였다. 하지만 올 시즌 파머스 인슈어런스 우승 등 톱10에 7차례 오르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스네데커는 이번 주 열리는 라이더컵 미국대표에도 선발된 상태다.

플레이오프 4개 대회 중 2승을 거두며 우승에 가장 가까이 다가섰던 매킬로이는 마지막날 4오버파로 무너지며 공동 10위에 머물러, 스네데커에 1000만달러를 내줬다. 통산 3번째 1000만달러에 도전했던 타이거 우즈(미국)도 공동 8위(2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치며 페덱스랭킹 3위에 그쳤다.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최종전에 진출한 존 허(22)는 29위(14오버파 294타)에 올랐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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