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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만 되면 강해지는 SK, 일찍 된서리 맞은 롯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SK가 롯데와 두산을 연이어 꺾으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SK는 지난 23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송은범의 호투 속에 3-1로 이겼다. 주말 두산과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SK는 지난주 롯데에 2연승한 기세를 이어가며 ‘가을DNA’를 입증했다. 3위 롯데와는 2.5게임차로, SK와 롯데가 각각 12경기, 8경기를 남겨둔 상황을 고려한다면 순위가 바뀌긴 다소 힘들어 보인다.

SK 연승의 원동력은 안정된 마운드다. 롯데, 두산으로 이어지는 4연전에서 SK는 모두 3점만 내줬다. 타자들은 화끈함 대신 승부처에서 착실히 한 점씩 뽑는 성실함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SK가 뽑은 3점은 모두 희생번트로 징검다리를 놓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실책(56개)을 기록한 탄탄한 수비도 SK만의 강점이다.

큰 고비를 넘은 SK는 LG, 넥센, 한화, KIA와 휴식 없는 6연전을 벌이지만 김광현과 마리오가 구위를 되찾고 있어 부담이 덜하다.

반면 한때 1위 삼성을 위협하던 롯데는 1게임차로 바짝 붙은 4위 두산과 자리바꿈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7연패로 추락하던 롯데는 같은 날 LG와 사직 홈경기에서 3-1로 이기며 분위기를 추스렸다. 그러나 에이스 유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데다 포수 강민호도 앞선 18일 SK 전에서 다쳐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앞날이 밝지 않다.

롯데는 남은 경기에서 SK를 추격권에 남겨놓고, 지난달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취소된 SK와 막판 2연전에 모든 것을 걸겠단 각오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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