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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알뜰족…쓰면서 아낀다
물가 아무리 뛰어도 꼭 써야 한다면…신용카드 포인트까지 털어쓰는 新자린고비의 ‘역발상 재테크’
‘POP 우리V카드’
선불교통카드 탑재 월최대 3000원 할인
토익 응시료·인터넷 서점 결제때도 할인

‘신한 심플카드’
2만원이상 결제시 1000원 미만은 ‘세이브’
이용실적·횟수 관계없이 결제액 0.5% 캐시백

‘삼성카드 7’
택시·제과점 등 포인트 적립률 최대 1.5%
주말엔 모든 가맹점서 3개월 무이자 할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2%라는 통계청의 발표가 무색하게 체감물가는 치솟고 있다. 대출금 상환에 자녀 교육비와 식음료비ㆍ통신비ㆍ교통비 등 지출항목은 같지만 씀씀이는 더 커졌다. 반면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월급은 좀처럼 오르지 않는다. 소득이 줄어든 셈이다.

재테크의 기본은 절약이다. 소득이 줄자 자연스럽게 지갑을 닫는 소비자가 늘었다. 알뜰족은 옛말이고 각종 포인트까지 털어쓰는 ‘자린고비족’이 많아졌다. 한푼도 아까워 덜 먹고 덜 쓴다지만 꼭 써야 할 지출은 늘 생기는 법. 관건은 정기적으로 지출하는 고정 비용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있다. 최근 카드업계에서 내놓은 ‘생활비 절약’ 상품을 자세히 뜯어보면 돈을 쓰면서도 아낄 수 있는 ‘역발상 재테크’가 가능하다.

자녀 교통비를 아끼려면 우리은행이 지난 6일 출시한 ‘POP(팝) 우리V카드’를 이용해보자. 이 카드에는 버스ㆍ지하철ㆍ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POP티머니 선불교통카드’가 탑재돼 있어 편의점 GS25에서 충전할 경우 월 최대 3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다음달부터는 우리은행의 모든 자동화기기(ATM)에서 현금 또는 카드로 충전과 환불도 가능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POP 우리V카드’로 토익 응시료를 지불하거나 인터넷서점에서 결제할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POP 우리V카드’는 신용카드 외에 체크카드로도 발급돼 계획적인 소비생활도 가능하다.

결제하고 남은 잔돈을 아예 없애주는 신용카드도 나왔다. 신한카드의 ‘신한Simple(심플)카드’는 편의점과 할인점ㆍ병원ㆍ약국ㆍ커피전문점ㆍ제과점 등 생활친화형 가맹점에서 건당 2만원 이상 결제하면 1000원 미만 금액은 할인해준다. 일명 ‘코인세이브 서비스’다. 월 10회까지 전월 이용실적과 상관없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횟수, 한도 등과 무관하게 어느 가맹점에서나 사용금액의 0.5%를 캐시백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시불 결제금액의 0.5%가 결제 후 3영업일 내에 고객 결제계좌로 입금되는 방식이다.

특히 통신비를 자동이체하면 0.5% 캐시백이 추가 제공된다. 캐시백 대신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로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코인세이브와 무이자할부 이용금액은 캐시백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말에 돈 쓸 일이 많은 소비자는 ‘삼성카드 7’을 눈여겨보자. 외식ㆍ주유ㆍ대중교통ㆍ편의점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업종에서 최대 3배까지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주말에는 최대 6배까지 포인트를 더 쌓을 수 있다.

삼성카드 7의 기본 포인트 적립률은 이용금액의 0.5%. 그러나 평일 음식점과 주유소, 백화점을 이용하면 2배(1%), 대중교통ㆍ택시ㆍ편의점ㆍ제과점에서는 3배(1.5%)까지 포인트 적립률이 올라간다.

가족 나들이가 많은 주말에는 포인트 적립률이 두 배 더 커진다. 또 주말에는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도 제공된다. 아울러 삼성 관계사 및 제휴사의 우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으니 꼼꼼히 챙겨보자.

KB국민카드는 소득공제 제외 대상 업종에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득공제 특화상품을 내놓았다. 이름하여 ‘KB국민 직장인 보너스 체크카드’. 내년부터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20%에서 15%로 낮아지는 반면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이 30%로 높아지는 데 착안한 상품이다. 무엇보다 소득공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외식ㆍ주유ㆍ교통비 등 생활비 할인은 기본이고 국세ㆍ지방세ㆍ보험료ㆍ통신요금 등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없는 항목도 할인해준다. 국세와 지방세ㆍ보험료는 건당 10만원 이상 이용 시 2000원, 통신요금은 건당 5만원 이상 자동이체 시 1000원 할인된다.

하나SK카드는 아예 생활비를 지원해준다. 하나SK카드는 신규로 아파트 관리비를 자동이체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0만원까지 생활비를 지원해준다. 이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자동이체 신청 후 홈페이지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1명에게 신세계 상품권 30만원, 10명에게 10만원, 300명에게 1만원 등으로 생활비를 제공한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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