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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1위 싸움, 아직 안 끝났다
프로야구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KIA와 넥센의 포스트시즌 진출 꿈이 사실상 물 건너가자 이번엔 굳건할 것만 같던 삼성의 1위 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삼성은 지난 12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류현진의 호투에 눌려 2-3으로 졌다. 한국 프로야구 최강팀 삼성이지만 한국 최고 에이스의 위력에 꼼짝 없이 당했다.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속 150㎞가 넘는 광속구와 서클 체인지업 등을 섞으며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최고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한화에 2-11로 대패한 삼성은 충격의 2연패로 2위 롯데에 3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한때 롯데에 5게임까지 앞서며 여유롭게 정규시즌 우승 ‘매직 넘버’를 세던 삼성으로선 꼴찌 한화로부터 고춧가루를 제대로 맞은 셈이다.

같은 날 롯데는 KIA에 9회까지 0-1로 뒤지다 2사 후 석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챙겼다.

삼성과 롯데가 맞붙는 경기는 앞으로 5번. 이번 주말 대구에서 열리는 양팀의 대구 2연전은 1위 자리의 주인공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7승1무6패로 삼성이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흐름은 공수 짜임새가 돋보이는 롯데 쪽으로 기운다. 롯데는 33세이브로 구원 단독 선두에 나선 김사율을 필두로 강영식, 이명우, 최대성, 정대현 등이 버티는 필승계투진이 최대 강점이다. 현재 팀 평균자책점 3.34로 ‘투수 왕국’ 삼성(3.50)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다만 부산에서 광주, 다시 대구로 쉼없이 이어지는 강행군으로 인한 체력이 부담이다. 이에 비해 삼성은 대전에서만 3연전을 치르고 하루 휴식까지 취한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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