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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25승 ‘전설’ 조니 밀러…“우즈 코치 제안 거절했었다”
PGA투어 통산 25승을 거둔 레전드 조니 밀러<사진>가 타이거 우즈의 스승이 될 뻔 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NBC TV 골프 분석가인 밀러는 최근 골프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우즈 측으로부터 코치제의를 받았으나 이를 거절한바 있다고 밝혔다. 밀러는 “우즈가 데뷔 2,3년차였을 당시 숏 아이언을 가르쳐 줄 수 있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일도 바빴고,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사양했다”고 말했다. 이는 잭 니클로스가 우즈측에게 “숏아이언이 가장 뛰어난 선수는 밀러”라고 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우즈의 코치는 부치 하먼이다.

밀러는 “당시 일 때문에 피곤해서 우즈가 필요로하는 레슨을 제공하기 어려워 거절한 것”이라며, 이 사실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밀러는 “우즈는 정말 가르치고 싶은 선수다. 청소년시절부터 우즈를 지켜봤기 때문에 그의 스윙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억지로 만들려는 스윙이 아니라 그의 원래 스윙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며 그의 스윙이 코치들에 의해 많이 변하게 됐음을 시사했다.

밀러는 또 20대의 우즈가 현재의 클럽과 볼을 사용할 수 있었다면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보다 더 장타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평균 309.8야드로 투어 전체에서 6위에 올라있고, 우즈는 297.3야드로 34위다. 그러나 우즈가 20대일 때 스윙스피드가 132마일에 달했으며 누구도 그에 근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97년 우즈는 평균 294.8야드로 존 댈리(302야드)에 이어 투어 전체에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올시즌의 기록에 비해 처지지만, 장비의 발달로 20야드 가까이 선수들의 평균 비거리가 늘어났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 밀러의 설명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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