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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비킴 “노총각? 이미 사랑할 준비는 끝났다” (인터뷰)
가수 바비킴이 자신의 연애관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최근 스페셜 음반 ‘올드앤뉴(OLD&NEW)’를 발매한 바비킴은 강남의 모처에서 본지와 만나 앨범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사랑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2009년 ‘사랑 그놈’이 수록된 음반에 이어 40개월 만에 스페셜한 앨범을 발매한 바비킴은 신선한 경험이었다며 연이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번 앨범은 팬서비스 차원에서 발매한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제 음악적 색깔을 배제하고 남의 노래를 부르는 것 자체가 신선한 경험이었죠. ‘소나무’나 ‘사랑 그놈’ 역시 실제로 저에게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특히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사랑’으로, 올 해 마흔살이 된 ‘노총각’ 바비킴에게 더욱 특별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사랑을 필요로 하는 바비킴이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는 듣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부가킹즈 멤버 쥬비트레인이 얼마 전에 결혼을 했는데 너무 부럽더라고요. 제수씨도 예전부터 알고지내서인지 울컥하더라고요. 특히 쥬비트레인과 제수씨는 무명시절에 만난 사랑이기에 더 부러웠어요. 주위 연예인 중에 무명시절때 같이 만나서 결혼한 사람이 그렇게 부럽더라고요. 그냥 영화같은 스토리가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만약 제가 목을 다쳐 노래를 못부르는 상황이 닥쳤을 때 사랑하는 여자가 계속 날 사랑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생각도 하게되고요.(웃음) 물론 그런 상황에서 사랑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올해 마흔살이 된 바비킴은 이제는 사랑할 준비가 됐다고 말한다. 음악에만 미쳐 살았던 뮤지션 바비킴이 이제야 사랑이라는 감정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음악이나 하자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사랑할 준비가 됐어요. 인연을 기다리고 있죠.(웃음) 요즘들어 데이트도 하고 싶고 설레는 감정들을 느끼고 싶어요. 그런 마음들을 이번 앨범에 담아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바로 이번 앨범이 바비킴의 마음이죠. 하하”

그렇다면 그의 이상형은 어떻게 될까? 이 질문에 바비킴은 쉽사리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예전에는 키나 몸무게 등을 다 봤는데 이제는 겉모습보다 마음이 통하는 여자를 만나고 싶어요. 이상형의 여자와 만났는데 대화가 안통한다면 사랑을 나누지 못할 것 같아요.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죠.”(웃음)

이제 그는 나이도 나이인 만큼 결혼까지 생각하는 진지한 만남을 가지고 싶단다. 특히 동료 연예인과 교제하는 것에 대해서도 관대해진 모습이었다.

“과거에는 내 직업과 똑같으면 처음부터 안만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요즘에는 마음에 맞으면 연예인이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끼와 재능만 가지고 있을 뿐, 보통 사람과 똑같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마음이 열리더라고요. 그래도 연예인이 아니라면 더 좋겠네요.”(웃음)

이처럼 그의 연애관이 개방적으로 변한데에는 MBC ‘일밤-나는가수다’의 영향이 컸단다. 출연 이후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부딪히며 스스로 얼마나 작은 세상에서 살고 있었는지 깨달았다고.

“전 그동안 작은 틀 안에서 박혀 있었던 것 같아요. 출연 이후 스스로 많이 자유로워졌고 편해졌어요. 특히 마음의 여유를 많이 찾았죠.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고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바비킴은 인터뷰 끝자락에서 10월 월드투어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오는 10월 말 호주 시드니 브릿지밸리에서 교포분들을 위한 첫 단독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제 이름으로 된 단독콘서트이긴 하지만 부가킹즈도 같이 갈 예정이예요. 이후에는 미국에서도 공연을 열 계획이예요. 이번 공연을 통해 교민 분들과 많은 것들을 공유할 생각입니다.”

박건욱 이슈팀기자/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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