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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립 90돌 맞은 메리츠화재...손보업계 ‘태풍의 눈’ 부상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국내 최초의 보험사인 메리츠 화재가 오는 10월 1일 창립 90돌을 맞는다.

11일 손보업계 등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창립 90주년 행사에 앞서 15일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 서울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창립 90주년 기념 걷기 대회를 대대적으로 열 예정이다.

송진규(사진) 사장은 “메리츠화재가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아 보험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보험상품을 통해 새로운 길을 제시하겠다” 며 “고객이 원하는 최상의 보장과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메리츠 화재는 최근 대형사들이 각종 현안에 발목이 잡힌 사이에 시장을 흔드는 파격 행보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OBD(운행기록 자기진단 장치) 장착을 통한 마일리지 차보험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데 이어, 정비수가 갈등을 빚고 있는 정비업체와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가 하면, 3년 약정 자동차보험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보장성ㆍ연금ㆍ저축성ㆍ자동차보험 등 서로 다른 영역의 보장을 하나의 상품에 담은 결합상품 ‘케어프리보험 M-바스켓 1209’은 보험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발상의 전환으로 평가된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그 동안 빅 4사 중심이었던 손보시장이 메리츠화재의 파격행보로 시장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며 “삼성화재 등 대형사들의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1922년 조선화재해상보험이 모태가 된 국내 최초의 손해보험사다. 이후 1950년 동양화재로, 2005년에는 메리츠화재로 사명을 각각 변경한 후 여의도 사옥을 떠나 ‘강남시대’를 열면서 제 2 도약기를 맞았다.

손보업계 5위사인 메리츠화재가 본격적인 공격경영에 나선 것은 2011년 초반부터다. 송진규 사장은 당시 내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외부 인력을 대거 영입해 전략, 자동차 등 주요 부서의 총괄 책임자로 등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송 대표는 조직력을 배가시키는 경영노하우를 보여왔다”며 “지금의 파격적인 행보가 가능했던 원동력은 강력한 조직력과 자심감” 이라고 평가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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