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70) 감독이 주제프 과르디올라(41)전 FC바르셀로나 감독에게 후임을 맡기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고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문도 데포르티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7일 “일부 감독 사이에서 퍼거슨 감독이 미국 뉴욕에 머물면서 과르디올라 전 감독에게 맨유 감독직을 넘기는 문제를 논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소문의 근원은 행사 불참이었다. 이들 두 감독은 지난 4일(현지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엘리트 감독포럼에 초대된 유럽 프로축구 명문 구단 전ㆍ현직 감독 22명 가운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날 퍼거슨 감독은 과르디올라 전 감독이 머물고 있는 미국 뉴욕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 축구계 관계자들은 퍼거슨 감독이 맨유 후임 감독 문제를 논하기 위해 과르디올라를 찾아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2년 내로 은퇴하겠다던 퍼거슨 감독은 후임으로 과르디올라를 공공연히 언급해왔다. 5년 동안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구단인 바르셀로나를 이끈 과르디올라 전 감독의 기량을 높이 샀기 때문.
신문은 과르디올라 감독도 뛰어난 선수들이 즐비하고 경제적 뒷받침도 든든한 맨유가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전 감독은 올해 4월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사임하고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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