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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 ING생명 인수 사실상 타결...생보업계 4위권 도약.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KB금융의 한국 ING생명 인수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과 ING 본사는 그동안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인수가격에 최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배당금(약 1500억원) 을 포함한 실질적인 인수가격이 2조7000억~2조8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이는 ING측이 당초 책정한 매각가격(3조~3조5000억원)에서 크게 후퇴한 것으로, 생명보험사업의 구조조정이 시급한 ING측이 한발 물러선 결과로 풀이된다.

이로써 생보업계 15위권(수입보험료 기준)에 머물렀던 KB생명은 단숨에 업계 4위권으로 도약, 기존의 ‘빅 3(삼성ㆍ대한ㆍ교보생명)’를 위협하는 강력한 후발주자로 자리잡게 됐다.

상대적으로 비은행부문이 취약했던 KB금융지주 입장에서도 보험사업 확대를 계기로 제 2의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KB생명과 ING생명간 합병이 이뤄지면 규모면에서도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만, ING생명이 설계사 조직 중심으로, KB생명이 방카슈랑스 위주로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영업력을 배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날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협상은 현재 협의 중이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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