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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블보기 · OB…‘공포의 18번홀’
최나연 · 박세리, 한화금융서 수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18번홀이 ‘공포의 홀’로 떠올랐다.

지난 6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파72ㆍ6564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결과 역대 US여자오픈 우승자 가운데 유소연(22ㆍ한화)이 유일하게 6위에 올라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최나연(25ㆍSK텔레콤)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22위에 그쳤다. 18번홀이 문제였다. 최나연은 18번홀에서 왼쪽으로 아웃오브바운즈(OB)를 내며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후반 15번(파4), 17번(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추격을 시작한 최나연으로선 두고두고 아쉬운 마지막 홀이었다.

‘맏언니’ 박세리(35ㆍKDB금융그룹) 역시 18번홀에서 OB를 냈다. 잠정구를 친 박세리는 순식간에 2타를 잃으며 공동 36위(2오버파 74타)로 첫날을 마감했다.

이날 18번홀에선 선수 60명이 파를 지켜 4개의 파 5홀 중 가장 적었다. 버디를 기록한 선수는 조아람(27ㆍ하이원리조트), 김지희(18ㆍ넵스) 단 둘뿐이었다. 최나연과 박세리처럼 더블 보기를 적어낸 선수는 9명에 달했고, 트리플 보기를 기록한 선수도 18개 홀 가운데 가장 많은 5명이나 됐다. 여기에 변덕스러운 서해안의 바람도 선수들을 당황하게 했다.

쟁쟁한 선수들이 고전하는 사이 김소영(25ㆍ핑)이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소영은 2006년 정규투어에 나선 이후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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